유다서는 야고보의 형제이자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인 유다가 쓴 매우 짧지만 강렬한 편지다. 유다는 원래 구원에 관해 쓰려 했으나, 은밀히 교회에 들어와 하나님의 은혜를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붓을 돌려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고 권면한다.
이 편지는 구약의 여러 심판 사건들, 곧 광야에서 멸망한 이스라엘, 타락한 천사들, 소돔과 고모라, 가인과 발람과 고라의 예를 연이어 인용하며 거짓 교사들의 운명을 경고한다. 심판의 엄중함을 이토록 압축적으로 다루는 편지는 신약 전체에서도 드물다.
핵심 메시지
유다서는 은혜를 방종의 구실로 삼는 태도를 정면으로 겨냥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죄를 가볍게 여기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룩함을 향해 힘써 싸우게 만드는 은혜다. 유다가 열거하는 심판의 역사는 하나님이 죄를 결코 눈감아 주지 않으신다는 사실, 그리고 한때 은혜의 자리에 있었던 자라도 배도하면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보여준다.
동시에 유다서는 절망으로 끝나지 않는다. 심판에 대한 경고 한가운데서도 유다는 성도들에게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라고 권한다(1:20-21). 그리고 편지는 마침내 성도를 실족하지 않게 능히 보호하시고 그 영광 앞에 흠 없이 세우실 오직 한 분 하나님을 향한 송영으로 절정에 이른다. 인간의 신실함이 아니라 지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성도의 최종적인 소망이다.
추천 암송 구절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만고 전부터 이제와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Now unto him that is able to keep you from falling, and to present you faultless before the presence of his glory with exceeding joy, To the only wise God our Saviour, be glory and majesty, dominion and power, both now and ever. Amen. (유다서 1:24-25)
교회 역사상 가장 장엄한 송영 중 하나로, 성도를 끝까지 붙드시는 이가 우리 자신이 아니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이심을 선포한다.
암송하면 좋은 이유
이 송영은 죄와 배교의 위험을 냉정히 직시한 편지의 결론으로서,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넘어지지 않게 지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궁극적 소망을 두게 한다. 두려운 현실 앞에서도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근거를 마음에 새겨준다.